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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은 자기 귀를 의심했다.마악 점심상을 받으러 들어오던 허준이 덧글 0 | 조회 23 | 2019-10-07 09:09:14
서동연  
허준은 자기 귀를 의심했다.마악 점심상을 받으러 들어오던 허준이 직숙방에서 벌어진 그 광경을 보았으나 싸움을 말릴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허준은 선배를 쳤다고 흥분해 나서는 또 다른 고참의 앞을 딱 가로막고 이공기와 뜻을 같이한다는 것을 말없이 시위해 보인 것이다.앞으로 두 달 반올시다. 올라갈 노정을 생각하면 길어야 두 달 . 촉박한 시일임에는 틀림없으나 내 몸이 부서질 걸 각오하여 취재공부에 매달릴 겯심이오니 노자의 말을 믿어주시어 다시 한번 참고 견뎌주소.허준의 막막한 눈길 뒤에서 또 소리가 났다.. 냉정한 사람!그걸 알면 됐네. 내 말을 귀담아듣고 즉답하게.정작이 침묵했다. 어의의 권위에 대한 그다운 반항이었다. 양예수가 다시 부드러운 어조를 냈다.자네 어머니 병은 소음병이라 하는 것으로 처음 심한 추위를 몸에 맞아 그로서 비롯된 것이며 처음엔 작은 약으로 조절이 가능했던 가벼운 증상이건만 차일피일 미루다가 큰 병으로 번진 걸세.만석이가 눈을 하얗게 떴으나 허준은 더 이상 누구와도 눈을 마주치려 않았다. 그러나 김씨와 손씨는 동시에 안도의 숨으로 바뀌었다.한두 가지 더 맡아야 할 소임이라 하시면?돌연 허준은 병자의 양볼을 움켜잡아 입을 벌리게 한 후 자신의 왼손 무명지를 깨물었다.혜민서, 혜민서. 차라리 닥치고 나니 배짱이 정해져 마음이 편하이.허준이 참다 못하여,놔두십시오. 본시 남의 골병이 내 고뿔만 못하다고 여기는 것이 병자의 심리올시다.허준이 대답을 망설이는데 두 사람의 심상치 않는 낯색을 보고 주춤주춤 다가온 병자들이 두 사람을 둘러쌌다. 그중 한 늙은이가 갑자기 허준의 팔을 붙들었다.. 애썼느니.그게 왜 팔자소관여! 차라리 그띠 그 상태루 해놓란 말여. 앞을 못 보고서야 그게 무슨 사람이여.두둥 두둥둥둥 따닥 둥둥두두둥임해군의 처소 중 그가 상주하다시피 하는 별궁이 궐 밖 수진방에 위치해 있음을 들었으나 같은 내의원이라 해도 자기 같은 신출내기 의원이 사사로운 일로 찾아가봤자 함부로 문을 통과할 수 없도록 왕자궁의 경비가 지엄하다는 것
일견 큰맥은 크게 이상이 없사오나 .당연한 얘기 아닌가. 공은 있되 허물이 없는 자네를 어찌 잡아두리. 들게, 잔.일명 동인으로 불리는 이 중국 특유의 인체 표준모형은 그 뒤인 송조에 이르러 의학교육의 주요한 교재로 채택되고 다시 당대인 대중 2년에 여의 견소녀가 저술한 오장육부도가 등장하나 그 문자로 형용된 오장과 육부가 결코 필요한 이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만큼 정밀한 것은 아니었다.천지신명과 스승님은 제 맹세를 들어주소서. 만일 이 허준이 베풀어 주신 스승님의 은혜를 잠시라도 배반하거든 저를 벌하소서.침통해 있는 일동의 면전에서 유의태의 그 웃음소리는 이 세상 그 무엇도 겁내지 않는 오연함이 묻어 있었다.또 그 육신에 걸치는 물건들 또한 어렵기 그지없는 말들로 옷은 의대, 옷감은 의대차, 바지는 봉지, 옷고름은 대조, 버선은 족건, 이불은 기수, 이불잇은 기수잇, 왕의 신은 치, 땀은 한우. 피는 피라 부르지 않고 반드시 혈로 부르며 오줌은 지, 똥은 매우, 왕과 왕비의 식사는 수라인데 아침은 아침수라, 점심은 점심수라 혹은 낮것이라 부르고 김치는 젖국지, 숟가락은 시저, 젓가락은 저, 약은 탕제.아내의 설움을 덜어주는 일이요, 또 자식들로 하여금 장차 천출이라는 손가락질을 면하는 길이라면 어찌 아홉 개만 던지고 하나는 아끼랴. 남은 마지막 목숨도 아낌없이 면천이 되는 길을 향해 던질 수 있으리라.얼마를 잔 걸까 허준은 스스로 자신의 코고는 소리를 듣기 시작했고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었다.허준의 입이 타들어가고 있었다.떠꺼머리가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며 일변 자기의 옷깃을 잡아뜯어 허준의 피투성이의 손가락을 감았다. 이어 허준의 발 밑에 머리를 조아렸다.돌아보면 자기의 발자국을 따라 그 문둥이떼가 산모퉁이를 돌아 떼를 지어 쫓아오는 모습이 보이는 듯해서였다.물어보려는 말이란?그러하옵니다!왔다 다시 갔다카더라.지난 겨울부터지요.김민세의 온몸이 떨렸다.임자 없는 시체를 보여주마.놀랄 일은 없다. 세상에 처음 있는 병도 아니요, 어찌 이 병이 내게만 닥친 병이리.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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